알파인치즈의 역사와 숨어 있는 과학 2편

개인별 소규모가 아닌 공동의 대량 소떼로부터 착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들다보니 치즈 만드는 시설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치즈제조 시설(샬레chalets or 바이어스byres)과 숙성실이 각각 다른 고도에 만들어졌다.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으로 만든 무거운 벳(vat)을 가파른 산위의 샬레(chalets)까지 옮겨야 했다. 더군다나 소떼의 수가 많아 매일 만들어야 하는 치즈의 양이 많았다. 이런 환경 하에서 저녁에 착유한 우유와 아침에 착유한 우유를 모아서 만들 만큼 큰 벳(vat)은 실용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벳(vat)에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나눠서 치즈를 만들었다.
아침에 짠 우유로 오전 오후에 걸쳐 치즈를 만들고 저녁에 짠 우유로 또 저녁 내내 치즈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치즈를 만들어 보면 알지만 하루에 한번 치즈를 만드는 것도 매우 힘들고 고된 작업인데 소떼를 몰고 돌아와 착유하고 그것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이나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마을에서 떠나 여름 100일 가량을 산속에서 소떼를 몰고 치즈를 만드는 힘든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 <빠드레 빠드로네, 1977년 작>를 보면 옛날 목동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야만적이었는지 그 단면을 알게 해준다. 알프호른이나 돌 던지기, 씨름 등의 축제가 발달한 것도 이들 목동들의 외롭고 고된 여름 알프스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www.interlaken.ch, 문제 시 삭제 예정)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오면, 겨울을 대비해 목동들은 알프스에서 만든 치즈를 가지고 소 떼들과 함께 산을 내려온다. 이로써 알프스의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목동들이 몰고 내려오는 소와, 그들이 여름 내 만든 치즈가 축제의 주인공이다. 캐슈타일레트(Chästeilet)는 치즈 분배 축제로 마을 사람들이 목동들에게 맡겼던 소의 마리 수와 비례하여 골고루 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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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집에서 즐기는 치즈'(조장현 저자, 테이스트북스)의 내용을 저자와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단 복사, 공유, 재가공, 판매 등은 불가 합니다. 치즈에 대해 배우고 직접 고르고 만들고 요리하는 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집에서 즐기는 치즈'를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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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치즈의 역사와 숨어 있는 과학 2편
개인별 소규모가 아닌 공동의 대량 소떼로부터 착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들다보니 치즈 만드는 시설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치즈제조 시설(샬레chalets or 바이어스byres)과 숙성실이 각각 다른 고도에 만들어졌다.
치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으로 만든 무거운 벳(vat)을 가파른 산위의 샬레(chalets)까지 옮겨야 했다. 더군다나 소떼의 수가 많아 매일 만들어야 하는 치즈의 양이 많았다. 이런 환경 하에서 저녁에 착유한 우유와 아침에 착유한 우유를 모아서 만들 만큼 큰 벳(vat)은 실용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벳(vat)에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나눠서 치즈를 만들었다.
아침에 짠 우유로 오전 오후에 걸쳐 치즈를 만들고 저녁에 짠 우유로 또 저녁 내내 치즈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치즈를 만들어 보면 알지만 하루에 한번 치즈를 만드는 것도 매우 힘들고 고된 작업인데 소떼를 몰고 돌아와 착유하고 그것을 아침, 저녁으로 두 번이나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마을에서 떠나 여름 100일 가량을 산속에서 소떼를 몰고 치즈를 만드는 힘든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을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 <빠드레 빠드로네, 1977년 작>를 보면 옛날 목동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야만적이었는지 그 단면을 알게 해준다. 알프호른이나 돌 던지기, 씨름 등의 축제가 발달한 것도 이들 목동들의 외롭고 고된 여름 알프스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www.interlaken.ch, 문제 시 삭제 예정)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오면, 겨울을 대비해 목동들은 알프스에서 만든 치즈를 가지고 소 떼들과 함께 산을 내려온다. 이로써 알프스의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 바로 목동들이 몰고 내려오는 소와, 그들이 여름 내 만든 치즈가 축제의 주인공이다. 캐슈타일레트(Chästeilet)는 치즈 분배 축제로 마을 사람들이 목동들에게 맡겼던 소의 마리 수와 비례하여 골고루 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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